기부물품 양말

포스팅을 쓰고 있어요.그동안 여러 곳을 다녀봤고, 올해가 가기 전에 2020년 착한 일로 저희 색소폰 하우스의 양말을 기증했습니다.

티셔츠는 내놓지 않지만 삭스하우스를 비롯해 매년 양말 기부를 해왔습니다.
예전에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저희 성북구 주민센터에 남자 양말과 여자 양말함에 기부해서 또는 지역 어린이집에 보내드렸습니다.

기부물품의 수량과 가격을 기재하면 종합소득세 기부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알겠지만 항상 그런 것 없이 조용히 보내드렸다고 합니다.
(우리 남편 정도예요)>_<)

올해는 자영업자, 대기업 어디든 힘든 시기고 작은 개인 사업자인 저희도 힘든 시기지만 그래도 우리가 조금씩 나누면 몇몇 분한테는 따뜻한 겨울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는 거죠.

춘천으로 이사 와서 가끔 다른 물건이나 옷을 수선해온 애민 어린이집에 적게나마 200켤레의 양말을 기부했습니다.
^^

언제 또 춘천을 떠날지 몰라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제 생일인 11월 30일에 맞춰 물건을 기부하고 왔습니다.
벌써 보름이 지났네요.

영유아, 초중등부, 고등부와 대학생까지 모든 연령대가 함께하기에 나이에 맞는 디자인과 사이즈, 컬러별 양말을 선별해서 예쁜 상자에 넣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보육하는 선생님들 몫까지요.^^

열심히 골라서 넣었는데 받아보신 분이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홍길동이라서 어린이집 문 앞에 상자를 두고 도망치듯 나왔어요.www

일부러 인터넷으로 명부확인하고 가져갔는데, 가도 되냐고 물어봐야겠다(전에 입구에서 들어갈 수 없었던게 있어서…전화 했었는데, 관계자분이 사무실에서 상자를 가져오는 저희 남편을 보고 나오셔서 성함을 말씀하시라고 해서 더 서둘러 와버렸어요^^::

그럴 줄 알고 조용히 왔는데;; 근데 들어와서 생각해보니까 “오빠 박스에 스티커 붙였잖아” 강아지 둘이 강아지 뿌렸어요

아무리 힘든 시기에도 예쁜 양말을 선물 받아서 기분 좋았다는 마음으로 싸고 있는 동안에는 즐겁게, 어린이집 갔다 올 때도 저희끼리 엄청 웃었습니다.

스티커도 붙였는데 그래서 그냥 블로그에도 썼어요 저 2020년 올해 잘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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