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일이 종종 있어서 뭘 해먹을까~ 이번에도 고민하다가 그게 있었구나~ 하고 생각난 레시피가 두부와 쑥갓을 같이 무쳐서 맛보는 게 생각났어요.
자주 만들지는 않지만 잘 만들면 부드러운 두부와 고소한 쑥갓의 맛이 어우러져 남편도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저도 물론 좋아합니다.
단, 아이는 아직 쑥갓의 맛과 향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부부가 더 맛있게 맛보는 레시피라는 것은 비밀이에요.
깔끔한 손잡이, 두부 1/2모, 국간장(0.5), 마늘 다진 것(0.5), 참기름가득(2~3), 매실청(0.5), 소금 두꼬치 정도, 깨갈이(1)* ( )=밥스푼
먼저 준비한 쑥갓은 잡티를 제거하고 대부분 조금 썰어 깨끗이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씻어냅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살짝 삶아줄게요(이때 굵은 소금 좀 넣어주시면 더 좋을 겁니다.
~) 10~15초 정도 데친 후
양이 많지 않아서 그냥 샤워하듯 찬물로 씻고 물기를 꼭 짠 후 먹기 좋게 송송 썰은 겁니다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금 짧게 잘라줬어요.
무치는 볼에 삶은 쑥갓을 넣고 국간장, 다진 마늘, 매실 엑기스를 넣고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숟가락으로 잘 섞은 후(매실 시럽이 없으면 넣지 않아도 됩니다.
두부 반모자는 면 헝겊을 이용해서 물기를 닦아낸 후 넣어주세요.
면직물이 없으면 그냥 넣어도 되지만 아마 물기가 조금 나오는건 고려해야 할거에요.그리고 물기가 있는 채로 두부를 넣을 때는 맛을 싱겁게 하지 않으면 싱거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레시피 역시 많이 먹는 것보다는 한두 번 먹을 정도의 양만 만들고 맛보는 것이 맛있는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기름과 간 참깨,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버무리면 #두부 쑥갓 무침 간단 완성입니다.
양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버무려주기보다는 젓가락으로 잘 비벼주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소금은 두 입 정도 넣었는데 원하는 만큼 넣으세요.
쑥갓은 곧 두부가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 남은 재료로 고소한 반찬이 입에 가득 퍼지는, 고소하게 먹었습니다.
두부의 물기를 제거해주니까 시간이 지나도 먹기 좋더라고요.
들기름 좀 넣을까 했는데 참기름에 들기름 좀 넣어볼까 해요
요즘 애들한테 홀릭 중이라서
찌개에 넣으면 소분해서 파는 쑥갓을 사왔는데 남아있어서 뭘 먹지? 했는데 오랜만에 두부 쑥갓무침을 만들었는데 이 두 재료의 조합도 정말 맛과 향이 좋아요.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담백하게 즐기시기에도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