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Sports for all]

미세먼지의 영향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1000분의 1mm) 이하인 먼지입니다.
즉, 그 크기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먼지로 자동차, 공장 등의 배출가스나 중국의 황사나 스모그 등이 그 원인입니다.
미세먼지는 다시 한 번, 미세먼지 이하로 나뉘는데 미세먼지는 미세먼지 이하의 먼지보다 작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일부 물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미세먼지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줍니다.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대표적인 면역력 저하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피부 질환, 안구 질환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오염도가 증가하면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산모도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0㎍ 상승하면 기형아 출산 확률이 최대 16%까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을 정도로 미세먼지는 현재 살아있는 우리뿐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에게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미세먼지와 운동의 관련 관계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야외 운동을 하면 좋다, 안 좋은 의견이 갈려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2030대 성인 147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고농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상태에서 주 5회 이상 고강도 운동을 할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미세먼지 농도와 상관없이 어떤 운동을 하든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줄어들고, 미세먼지에 노출된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연령대별로 다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계속될 경우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서울대학교 의대 가정의학교실 박상민 교수팀은 이에 대해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중간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자 고농도 미세먼지 이하는 6%, 고농도 미세먼지 이하는 12%까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고강도 운동을 하던 사람이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운동을 멈춘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미세먼지에 노출되었을 때 오히려 38%나 높아졌습니다.
둘째, 꾸준히 운동해 온 사람의 「운동량 증가」는 금물입니다.
평소 운동을 안 하거나 적게 하던 사람이라면 중강도 운동을 조금씩 늘리는 게 도움이 되지만 이미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던 사람이 여기서 더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운동량이 적었던 사람도 고강도 운동으로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33%나 높아졌습니다.
이 두 가지 결과를 통해서 운동을 해온 사람이나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던 사람이나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해서 운동을 놔두거나 반대로 고강도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는 것이 아니라 중간강도 수준으로 운동량을 꾸준히 해나가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강도운동은 평소보다 숨이 조금 차는 수준의 빨리 걷기, 보통속도로 자전거 타기를 30분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꾸준함은 주 5회 정도 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입니다.
이러한 환경이 연초부터 운동 의지를 꺾을 수 있지만, 오늘의 포스팅을 잘 확인하고 중강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길 바랍니다.

대한체육회와 서로 이웃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