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과학관_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체험 가득한 공간_초등

얼마 전 저희 집 열 살에 진로코칭을 선물했는데요. 그 때 아들이 나에게 내준 숙제가 과학관에 나갔습니다.

저에게는 진로와 적성이란 언제나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잡을 수 없는 신기루 같습니다.
한국 입시제도 하에서의 수능점수… m.blog.naver.com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저렴한 입장료를 자랑하면서도 체험은 꺼릴 만한 곳이었습니다.

17년 12월에 개관했는데, 서울에 이렇게 좋은 어린이 과학관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입장 시간 및 입장료

언제나처럼(?) 가기 직전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면 당일 인터넷 예약이 꽉 찼어요.

어쩔 수 없이 현지에서 입장권을 구할 수 있기만을 바라며 토요일 1시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11:30분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4D 영상관은 인터넷 예매 매진으로 볼 수 없었고, 천체투영관도 1석 혹은 2석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두 자리 타임에 아이만 넣으려고 했는데 미취학 아동은 성인 학부모 동반이라 저희 초등학생들만 티켓팅했어요.

방문예정이 있으시면 기간을 여유있게 예약해주세요. 주말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지만 평일에는 여유가 있는 것 같았어요.

이제 곧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1층 천체투영관 & 감각놀이터

입장하자마자 천체투영관 상영 시작 시간이라 급히 투영관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극적으로 저희 앞에 취소표가 나와서 아이 둘 다 데리고 입장할 수 있었어요 🙂

천체투영관 앞에는 책 쉼터가 있어 상영시간을 기다리거나 관람하러 온 가족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천체투영관에서는 시간대별로 모든 작품이 상영된다.

오전 10시와 오후 1시는 유아 이상, 3시와 4시의 타임은 초등 이상 권장됩니다.
다행히 유아 이상 추천드리는 ‘안녕!
’ 보노보노에 안착을 했습니다 ^^

천장까지 스크린이 덮고 있어서 의자를 뒤로 젖혀봐야 해요

기대했던 것보다 상영시간도 길고 내용도 재밌었어요!

잘 보이진 않지만..^^;;

천체투영관의 영상 퀄리티를 보면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4D 영상도 꼭 보고 싶네요. 아래 2개의 영상이 상영된다고 합니다.

우샤인 볼트, 치타, 다람쥐와 경주를 할 수 있는 곳!
출발 신호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안녕, 보노보노’를 재미있게 보고, 지금은 입장하자마자 천체투영관에서 가버려 아까운 감각의 놀이터를 본격적으로 즐깁니다.

1층 감각놀이터에서만 2시간은 가볍게 보낼 수 있어요.

‘어린이’라는 제목만 달고 체험물은 빈약한 곳이 많지만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체험거리도 많았고

시설 자체도 모두 관리되고 고장이나 작동을 하지 않는 체험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만 감각적인 놀이터이기 때문에 악기 소리가 나는 체험물이 많아 매우 시끄럽습니다.
^^;;;

● 중심을 바꾸면서 구슬을 운반하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놀이터

저희 10살은 이 그림의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굉장히 아쉬워했어요

집에서 책에서만 보던 착시!

이 중 한 곳에 해골이 들어있어요 ㅠㅠ

들어가면 무대 위의 댄싱머신으로 바뀔 뻔했네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도 비슷한 콘셉트의 전시물이 있었는데 다시 봐도 신기해요

어른들이 자주 때리는 곳… 왜 그런지 저는 알 것 같아요. ^^

음량봉의 위치를 조정해서 연주할 수 있어요!
!
여기서만 30분이나 노는군;;

안 되는 패드는 있어야만 다 선명하게 작동할 수 있어요!
유아들이 정말 좋아했던 체험물이었던 것 같아요.

공을 나른다.
부모와 자식이 열정을 바쳤다…

▲2층창작&상상놀이터=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저한테는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벽이나 계단마다 위인의 명언이 한 마디씩 적혀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관심을 갖지 않았을 텐데 애들을 키우면서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애들을 떠올리네요.

맨 위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
아인슈타인

남편이 읽어줘 나도 이제 공부로 몰리지 말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열심히 키워야 한다고 말하자 남편이 아는 만큼 보인다.
보이는만큼느낀다라는명언으로답변하고있네요. 아들아, 공부도 열심히 해야지. www

2층 전시실에 들어가면 움직이는 공룡 모형과 화석이 먼저 나옵니다.

하지만 10월에 이미 공룡엑스포에서 제대로 체험한 아들들은 그냥 지나쳐 버렸어요. ^^;; 너무 진하게 봐온 것 같습니다.

경상남도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다녀왔습니다 🙂 공룡엑스포는 오전 8:30부터 티켓팅이 시작되어 오전 9시부터… blog.naver.com

2층에도 처음 접하는 전시물이 많았습니다.

여기서도 오랜 시간을 보냈어요.

물방울 여행!
비주얼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무슨 체험인지도 모르고 일단 핸들부터 돌립시다.

그리고 교육용 게임앱만 보고 도르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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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래가 하나일 때와 둘일 때의 에너지 차이가 느껴지네요.

도르래 체험 후 집에서 그 경험을 연장하고 싶다면 아래 앱을 추천해요!
제 핸드폰에는 이 어플만 시리즈로 깔려있어요. ^^;;

별안간 내 돈내산 어플리 추천;;

회오리바람 단면 표시

베르누이의 원리가 적혀 있는데 아직 책놀이

되게 신기했던 바람 대포

종이 도안을 바르면 홀로그램으로 구현!

생물의 영역까지 섭렵하는 과학관

이날 현미경 덕분인지 저희 여섯 살짜리 곤충 그림이 되게 디테일해졌어요;;

아들들이 좋아할 만한 운치 산!

그 외에 블록하는 공간이나 VR 체험 기기가 있습니다만, 신청자 수가 너무 적었습니다.

VR체험기는 곧 시간이기 때문에 간식 먹으러 갔다가 놓치고;;블록 할 수 있는 ‘함께 만드는 놀이공원’은 대기에 성공했습니다.

한 번에 두 팀(4명)만 신청할 수 있어 결국 두 가족만 들어가는 셈입니다.
아이들만 8명이나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시국을 위해 팀을 나눈 것 같습니다.

허락된 30분 동안 정말 1분 1초도 더 군더더기 없이 집중해서 만들었습니다 ^^;;

쌓기 놀이도 있고 자석 블록도 있는데, 한 쌍 한 종류 놀기에 바빴습니다.

아이들이 만드는 걸 볼 거니까 집에도 놔뒀으면 했는데 찾아보니 맥포머스와 비슷한 가격인 것 같아요 당근 키워드를 걸어야 돼요

마지막은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눈에 띄는 색깔 그림자 놀이입니다.
🙂

온라인이긴 하지만 과학관 자체의 프로그램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신청했을텐데 올해는 다 떨어졌네요. 내년에는 관심을 두었는데 신청해볼게요.

3층 야외 전시장

아쉽게도 야외 전시장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실내는 오픈하는데 야외가 되지 않는다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야외 전시장까지 오픈하시면 정말 하루종일 ~~ 놀아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요.

편익 시설

1층에 보관함이 꽤 많았어요.

단, 100원짜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쪽은 100원이 없어서 ㅠㅠ무거운 상의를 계속 가지고 다녔습니다.

수유실과 의무실도 있습니다.
그 전에 대여할 수 있는 휠체어와 유모차가 있습니다.

의무실 옆에 화장실과 카페가 위치해 있습니다.

카페에 많이 있는 장난감…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덕분에 갈등을 줄일 수 있었군요.

‘이날 아점을 먹고 애매하게 나오는 바람에 점심 대신 카페에서 크로플로우를 대신했어요.

이제 아이들이 커서 1인 1메뉴 만들어 주려니 밥값 정도 드네요. 크로플은 단단한 편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칼로는 자르기 힘들었습니다.

과학관 내부에 식당은 없고 카페와 2층 휴게실이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외출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저희 부부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추워서 야외로 나가기 힘드니까 과학관이나 미술관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국립어린이과학관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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