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외국인 선수 중 유럽 출신 선수와 남미 출신 선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외로 잘 보이는 선수의 출신이 아프리카 출신의 선수가 많은데요. 특유의 스피드와 파워를 자랑하는 것이 아프리카 축구의 매력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K리그1에서 활약할 예정인데 재미있는 점이라면 이 선수들은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없는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Veldwijk, 남아프리카공화국/네덜란드, 수원 FC)를 먼저 소개할 선수는 남아프리카 출신의 라스베이거스입니다.
K리그 무대는 2020년 전북현대에서 데뷔해 데뷔골도 넣으며 존재감을 알렸지만 워낙 경쟁력이 높은 전북 스쿼드에서 결국 밀렸고, 별로 활약이 미흡해 6개월 후 수원FC로 이적합니다.
이때 전북에 입단하여 정한 K리그 등록명인 ‘벨트비크’에서 ‘라스’로 바꿔 팀의 K리그1 승격의 일등 공신이 됩니다.
2021시즌에는 제주 주민규와 득점왕 경쟁까지 벌일 정도로 엄청난 활약도 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라스는 남아프리카 국적의 선수로 되어 있습니다만, 본격적인 프로 데뷔는 네덜란드에서 실시해 왔습니다.
지금은 2부리그에 속한 FC 폴렌덤에서 프로 데뷔를 해왔으며, 이후 여러 네덜란드 팀을 거쳐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활약하다가 전북으로 오게 되어 K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프로 데뷔는 네덜란드에서 해왔는데 대표 활동은 남아공 대표팀에서 활동했고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도 출전해 국가대표로는 7경기 출전한 기록이 있습니다.
젤소 페르난데스(Gerso Fernandes기니시비우포르투갈)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선수와 함께 공격 투톱을 보이고 있는 젤소는 기니시비우 출신입니다.
기니시비우라는 나라 자체가 낯선 아프리카 지역이지만 서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해 있어 역사적으로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아 포르투갈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입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유만주인 암스파이티가 기니시비우 출신입니다.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곳답게 제르소도 프로 데뷔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했습니다.
아카데미아 코임브라로 데뷔한 젤소는 이후 2017년 북미프로축구리그 MLS의 스포팅 캔자스시티에서 크게 활약한 이후 2021년 제주에 왔습니다.
메인 포지션은 왼쪽 날개입니다만, 오른쪽 사이드에서도 활약할 수 있고, 사이드의 위치,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는 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젤소, 주민규, 윤빛가람 세 사람이 포진된 공격라인이 가장 기대됩니다.
모두 버로우(Modou Barrow, 감비아/스웨덴, 전북 현대) 버로는 감비아 출신이지만 가족이 스웨덴으로 이민을 가서 본인도 스웨덴에서 생활하면서 축구 선수까지 된 경우입니다.
2010년 스웨덴 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버로는 2014년 EPL의 스완지 시티로 이적해 기성용 선수와 함께 뛰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른 팀으로 임대생활을 떠도는 레딩에서 이적하였고, 그 기간 중에도 임대생활을 거쳐 2020년 6월 전북에 입단합니다.
빠른 스피드와 수비수와의 스피드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플레이를 펼치며 선발과 교체 명단에서 오갔다.
하지만 존재감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2021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감비아를 본선에 진출시켰고 본선에서도 감비아 대표팀에 선정되어 팀을 8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올해 전북 선수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귀국 후 자가격리까지 포함하여 아직 전북으로의 복귀가 지연되고 있지만 복귀하게 되면 측면 공격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스 오구브(Moses Ogbu, 나이지리아/스웨덴, 포항 스틸러스) 포항이 올 시즌 K리그1 개막을 눈앞에 두고 영입한 중앙 공격수입니다.
K리그 등록명은 「모세스」로서 등록했습니다.
스웨덴 5부리그에서 처음 선수로 데뷔했고 이후 스웨덴 1부리그까지 경험했지만 사우디 알아인으로 이적해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합니다.
이후 잉글랜드 리그 1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왔는데 2021시즌 중국 2부리그인 갑급리그 우한삼전에 입단했고 경남 FC에서도 활동했던 마르칸과 함께 팀을 슈퍼리그 승격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후 우한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로 해제되어 있던 중 2022년 2월 포항으로의 이적이 확정되었습니다.
탄탄한 체격을 가지면서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K리그 데뷔는 하지 않았지만 파라시오스와 함께 피지컬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보입니다.
K리그 득점왕까지 노리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 과연 다시 한번 활약할지 기대해 봅니다.